신비로운 물이 흐르는 동굴,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Steven Hyung • 2025년 3월 5일
밤하늘을 옮겨놓은 듯한 신비, 와이토모 동굴의 숨겨진 이야기들

뉴질랜드 북섬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와이토모 동굴은 반짝이는 글로우웜으로 마치 은하수 아래 있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그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1. 마오리족과 와이토모 동굴의 역사:
- 신성한 장소:'와이토모'는 마오리어로 '물이 흐르는 동굴'을 의미합니다. 마오리족은 오래전부터 이 동굴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신성한 '와히 타푸(wahi tapu)'로 여겨 외부인의 접근을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 발견과 탐험:1887년, 마오리족 추장 타네 티노라우와 영국 측량사 프레드 메이스가 카누를 타고 동굴 내부를 탐험하면서 그 아름다움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이후, 마오리족은 와이토모 동굴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하면서 관광객들에게 개방하여 그 신비로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2. 글로우웜, 어둠을 밝히는 신비한 존재:
- 생물학적 특징:글로우웜은 파리목 털파리과의 유충으로, '아라크노캄파 루미노사(Arachnocampa luminosa)'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들은 끈적끈적한 점액질 실을 늘어뜨려 먹이를 잡고, 이때 생화학적 반응을 통해 푸른빛을 발산합니다.
-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글로우웜의 빛은 먹이를 유인하는 역할과 동시에, 짝짓기를 위한 신호로도 사용됩니다.
- 환경적 요인:글로우웜은 습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만 서식하며, 빛과 소리에 매우 민감합니다. 와이토모 동굴의 이상적인 환경 조건은 이들의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3. 와이토모 동굴의 시작:
- 지질학적 형성 과정:약 3천만 년 전, 해저에 있던 석회암 지대가 융기하면서 와이토모 지역이 형성되었습니다.
- 빗물과 지하수가 석회암을 녹이면서 동굴 내부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만들어졌습니다.
- 긴 시간 동안 지하수의 흐름과 화학적 침식 작용이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입니다.
4. 와이토모 동굴의 지질학 이야기:
- 카르스트 지형:와이토모 동굴은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석회암이 지하수에 녹아 형성된 독특한 지형입니다.
- 동굴 내부에는 다양한 크기의 방과 통로, 지하 강 등이 존재하며, 이는 지하수의 흐름과 석회암의 용해 작용을 보여줍니다.
- 지질학적 연구 가치:와이토모 동굴은 과거의 지질 활동과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지구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5. 와이토모 동굴은 해저동굴인가?
- 해저에서 융기:와이토모 동굴은 과거 해저에 존재했던 석회암 지대가 융기하여 형성된 동굴입니다. 그러므로 과거에는 해저에 있던것이 맞습니다.
- 현재는 육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수와 빗물에 의해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입니다.
- 지하수 동굴:현재 와이토모 동굴은 지하수의 흐름에 의해 형성되고 유지되는 동굴로, 해저 동굴과는 구별됩니다.
6. 동굴탐험의 체험:
- 와이토모 동굴은 3가지의 주요 관광 동굴이 있습니다.
- 글로우웜 동굴 (Glowworm Caves) : 보트를 타고 이동하며 글로우웜을 보는것이 주된관람입니다.
- 루아쿠리 동굴 (Ruakuri Cave) : 도보로 걸으며 종유석, 석순등 동굴의 여러모양을 관찰 할수 있습니다.
- 아라누이 동굴 (Aranui Cave) : 가장작지만 아름다운 동굴입니다.